제52장

윤태하의 목울대가 살짝 움직였다. 그의 손에는 아직 젓가락이 들려 있었다.

“놔.”

“싫은데.” 서연이 눈썹을 치켜뜨며 반항적으로 굴었다.

윤태하의 동공이 미세하게 축소되었다. “냄비 타겠다.”

서연은 손을 뻗어 바로 가스 불을 꺼버렸다.

윤태하는 드물게 난처한 기색을 내비쳤다. “대체 뭘 하고 싶은 거야?”

“소고기 라면 먹고 싶어.”

윤태하가 미간을 찌푸렸다.

“아니면, 너라도 먹든가.”

“…….” 윤태하는 입술을 꾹 다물었다. “네가 얼마나 느끼한 줄 알아?”

서연은 몰랐다.

하지만, 재미있었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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